레미제라블 아역 배우, '휴 잭맨-앤 해서웨이 못지 않네'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어린 코제트와 가브로쉬가 어른 못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화제다.

코제트(사만사 사이프리드)는 판틴(앤 해서웨이)의 딸이자 장발장(휴 잭맨)이 혈육처럼 아끼는 양녀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아역을 맡은 어린 코제트는 바로 신예 배우 이자벨 알렌이다. 1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연극을 하던 이 소녀는 휴 잭맨, 앤 해서웨이와 같은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펼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알렌은 학교 연극 감독의 추천으로 영화 '레미제라블'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 정식으로 연기를 배운 적도 없었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보조 출연 역 정도를 따낼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알렌은 당당히 어린 코제트 역을 따내며 비극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 여린 소녀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등 헐리우드 최고 배우들이 자신에게 친절한 것이 신기했다고 밝힌 그는 "나중에 자라면 해서웨이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가브로쉬 역으로 등장해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다니엘 허틀스톤 역시 알렌 못지 않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허틀스톤은 아직 9살 때부터 뮤지컬 무대에 서온 베테랑이다. 2009년 허틀스톤은 연기 학원 출신 배우들을 제치고 5차 면접까지 통과하며 뮤지컬 '올리버'의 니퍼 역에 캐스팅되었다. 에포닌 역을 맡은 사만다 바크스가 함께 출연한 이 뮤지컬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그는 2011년 뮤지컬 '올리버'의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가브로쉬 역을 맡게 된다.

퀸즈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허틀스톤은 카메론 매킨토시에 발탁됐다. 영화 '레미제라블'은 이자벨 알렌, 다니엘 허틀스톤 같은 어른 못지 않게 뛰어난 명연기를 펼친 아역 배우들 덕분에 더 생동감 넘치는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었다.

'레미제라블'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허틀스톤과 알렌이 어떤 배우로 성장할 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 이자벨 알렌, 다니엘 허틀스톤 (C) UPI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