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30

[기자수첩] 에이미 존스, 예쁘다고 '장땡'은 아니다

기사입력 2013.01.20 18:03 / 기사수정 2013.01.20 18:57

김승현 기자


▲ 에이미 존스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한 영국 여성이 자신의 나체 사진을 경매 사이트에 올리는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셔에 사는 에이미 존스(21)는 최근 온라인 오픈마켓 이베이에 노란색 원피스 사진을 올렸다. 문제는 드레스 사진을 찍을 당시 에이미 존스는 검은색 브래지어만 한 채 다른 속옷은 입지 않은 누드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이 사진을 퍼뜨렸고 사진과 관련한 패러디물도 양산되며 숱한 화제를 뿌렸다. 또 원피스의 경매가는 초기 15.99파운드(약 2만 7000원)에 불과했으나 나체사진이 입소문을 타면서 낙찰가는 16만 488파운드(2억 700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미 존스는 누드사진 공개로 며칠 만에 미국 호주 등지의 네티즌들로부터 '팬레터'까지 받는 등 SNS 스타로 등극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누드'라는 키워드와 함께 공개된 에이미 존스의 외모는 인기 상승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그녀는 "대부분 좋은 메시지였으나 개중에는 '미치광이'의 메시지도 있었다"며 "전 세계인이 내 누드를 봤다는 것이 황당하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에이미 존스가 의도적으로 알몸 사진을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자신의 누드 사진이 '카피레프트'가 돼 확산된 것은 에이미 존스 입장에서 개운치 않다. 에이미 존스의 '실수냐, 불순한 의도냐'는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다.



에이미 존스는 나체 사진 노출 후 황급히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점퍼를 걸치고 원피스를 촬영하는 자신의 모습과 원피스 사진이 담긴 장면으로 바꿔 올렸다. 에이미 존스는 “내 옷은 여전히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애교 섞인 문구도 넣었다. 논란에도 계속 경매를 시도했던 그녀의 모습과 2만 원의 원피스가 2억 원으로 급등한 사실을 합해 생각해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에이미 존스 ⓒ 이베이 홈페이지 캡처]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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