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전현영 기자]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나 전 의원은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사립학교를 찾아갔다. 그런데 교장이 저에게 '엄마! 꿈 깨! 장애 아이를 가르친다고 보통 애들처럼 되는 줄 알아?'라고 말했다. 그 때 눈물이 주르륵 나오는데 인생에서 가장 모욕적이었던 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 전 의원은 "나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아이에 대한 모욕이었다. 화가 나서 알아봤더니 행정 처분을 할 수 있었다. 조치를 취하려고 연락을 했는데, 말로만 알았다고 하고 행정 처분을 하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나경원은 또 "그래서 세 번째 전화를 걸었을 때 '제가 판삽니다'라고 얘기했더니 그제야 행동을 취했다. 그때 보면서 왜 약자들이 거리로 나가고 소리를 지르는지를 알게 됐다. 엄마들은 사회활동을 덜하기 때문에 약자일 수밖에 없다. 정치권에 들어오라는 제의에 들어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나경원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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