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호킹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을 기해 71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의 생일 1942년 1월 8일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세상을 떠난 지 30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는 스물두 살이 되던 해 근육 및 신경계 난치병인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생 경화증)진단을 받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이로 인해 손발을 움직일 수 없게 됐지만 물리학과 수학공식을 모두 암기하여 계산하는 법을 익히는 것으로 학업을 계속했다.
이후 컴퓨터 음성합성기를 이용해 의사소통하면서 물리학 연구뿐 아니라 대중을 위한 강연도 이어왔다.
12일 미국 매체 씨넷은 UC버클리 대학 헬렌 미아렛 교수가 기고문을 통해 "스티븐 호킹은 사람보다는 기계에 가깝다"며 "축하 받아야 할 대상은 스티븐 호킹보다 그 주변을 지키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교수는 스티븐 호킹이 명성 있는 물리학자로 인정받기까지는 뛰어난 두뇌뿐만 아니라 그를 지켜주는 주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다소 과격한 어휘를 선택했다. 헬렌 미아렛은 "호킹 박사는 기술자, 학생, 보조자, 기계까지 여러 가지 다른 신체를 갖고 있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한편 스티븐 호킹은 2000년 당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내한해 청와대에서 '호두껍질 속의 우주'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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