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동원이 연습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득점감각을 조율했다.
지동원은 9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벨렉에서 열린 FC 한사 로스토크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까지 기록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지동원은 구자철과 함께 선발 출격했다. 지동원은 공격형 미드필더 겸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구자철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섰다. 처음으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호흡을 맞춘 지-구 콤비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던 전반 39분 지동원이 팀의 두번째 골을 터트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골문에서 25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공을 잡은 지동원은 지체없는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득점장면에 대해 아우크스는 공식 페이스북으로 "환상적인 슈팅(traumhaften Schlänzer)"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동원의 득점과 스테판 하인의 두 골을 앞세운 아우크스는 연습경기를 4-1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아우크스는 선수 전원을 테스트하며 후반기 구상에 힘썼다. 전반과 후반에 각각 서로 다른 11명의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선수들 전원의 기량을 점검했다. 전반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지동원과 구자철 역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됐다.
아우크스는 휴식기를 맞아 동계훈련을 진행 중이다. 터키 벨렉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다. 지동원과 구자철 역시 팀 훈련에 참가해 후반기 대비에 들어갔다. 이번 겨울 선덜랜드에서 임대된 지동원은 27번 등번호를 배정받고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첫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지-구 콤비는 오는 13일 프랑크푸르트와 두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사진=지동원 (C) 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