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박수진 기자] 실명 위기를 맞은 김명민에게 한 줄기 희망이 비췄다.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이고은(정려원)은 앤서니 김(김명민 분)이 시력을 잃는다는 것을 알게 된 됐다.
이고은은 앤서니 김을 찾아가 "그래도 상관없다"고 말했고 감동한 앤서니 김은 이고은과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앤서니 김은 "감당하기 힘들 거야"라고 했지만, 이고은은 "그래도 가볼래요"라고 답했다.
앤서니 김과 이고은은 다시 합심해서 마지막 남은 대본을 쓰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병원을 찾은 앤서니 김에게 의사는 뜻밖의 희소식을 전했다. "사실 기대하실까 봐 말을 안 했다"라며 "미국 연구소에서 이 병에 대해 실시한 1차 임상치료에서 아주 희박하지만 이 병을 치료한 사례가 있었다"고 한 것이다.
'경성의 아침' 마지막 방송 바로 전날, 이고은과 함께 있는 앤서니 김에게 병원에서 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 의사는 "2차 임상 실험 대상자에 포함됐다"며 "실명을 피할 수 있는 확률은 거의 기적에 가깝지만, 기적을 한번 믿어보자"고 말했다.
앤서니 김과 이고은은 감격했다. 의사는 "대상자 중 시기를 놓쳐서 두 눈 모두 실명한 사람이 있어서 대신 들어가게 된 것이다"라며 "내일까지는 반드시 떠나야 시간에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경성의 아침' 마지막 방송 때문에 마음에 걸려 하는 앤서니 김에게 이고은은 "마지막 방송은 못 보겠지만 대신 그 기적을 꼭 만들어서 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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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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