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기다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기성용은 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12-13시즌 EPL 21라운드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30분을 뛰었다.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플레이의 전담키커로 공격에 간접적으로 가담하던 기성용은 팀이 1-2로 밀리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상대 문전까지 올라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기성용은 문전에서 넘어지면서도 뒤에 있던 대니 그레엄에게 볼을 연결했고 그레엄이 2번의 걸쳐 슈팅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 종료 시점만 하더라도 기성용에게 패스를 받은 그레엄의 첫 번째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와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동점골에 기여한 점만으로도 칭찬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기성용의 도움을 인정했다. 스완지의 2번째 그레엄의 득점 장면을 설명하며 기성용이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경기 통계에서도 스완지가 이날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고 밝혀 기성용의 도움을 공식 인정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올 시즌 EPL에 진출한 이후 고대하던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2013년 새해 첫날 기분 좋은 도움을 기록한 기성용은 1989년생 뱀띠 스타답게 뱀의 해인 계사년(癸巳年)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사진=기성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EPL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