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1.07 07:16 / 기사수정 2007.01.07 07:16
[엑스포츠뉴스 = 울산 동천, 김근석] 서울 SK가 6연패에서 벗어나며 전주 KCC와 공동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시즌 최다인 7연승에 홈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울산 모비스와 6연패 중인 서울 SK와의 경기는 울산 모비스의 낙승이 예상되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서울 SK의 승리로 끝났다. 울산 모비스는 4쿼터 막판 동점의 상황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연승 기록이 깨지며 이날 창원 LG에 승리한 부산 KTF에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1쿼터는 울산 모비스가 앞서기 시작했다. 6일 동안의 휴식과 홈경기라는 이점을 가진 울산 모비스는 9점을 몰아친 윌리엄스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이에 반해, 최근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서울 SK는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끌려가며 5점차로 1쿼터를 마쳤다.
골밑 돌파 후 슛하는 윌리엄스
SK의 반격은 2쿼터 들어 시작됐다. SK는 정락영이 투입되면서 집중력이 살아났지만, 1쿼터에서 힘의 우위를 보인 모비스는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진 것이다. 1쿼터에서 침묵하던 방성윤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활기를 찾기 시작한 SK는 4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SK는 39-31로 전반전을 마치며 연패 탈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김동우의 수비를 따돌리는 방성윤
윌리엄스의 수비를 따돌리고 슛하는 루 로
버지스의 수비를 피해 슛하는 스튜어트
3쿼터 들어 양 팀은 난타전을 벌였다. 울산 모비스가 윌리엄스와 김동우가 21점을 합작하며 추격하자, 서울 SK는 임재현과 문경은을 앞세워 달아난 것.
돌파하는 임재현
골밑 돌파 후 윌리엄스를 앞에 두고 슛하는 방성윤
모비스도 만만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연승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마지막 집중력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3쿼터를 6점 차이로 마친 울산 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양동근의 연속 6득점을 앞세워 추격하기 시작해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 양상을 보이던 경기 양상은 루로가 레이업 과정에 얻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면서 SK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던진 울산 모비스의 슛이 링을 외면했지만, SK는 자유투를 루로와 스튜어트가 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확정 지웠다.
버지스의 수비를 피해 슛하는 스튜어트
이 날 경기에서는 울산 모비스의 고질적인 아킬레스건이 드러났다. 지난 시즌 정상 문턱에서 실패한 가장 큰 이유인 리바운드 열세가 아쉬웠다. 이 경기에서 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19-39로 서울 SK에 밀렸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17개나 내주면서 1쿼터 이후, 경기를 힘들게 풀어 갈 수밖에 없었다.
모비스는 정규리그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뒀어도, 큰 경기에서 버지스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경쟁을 해주지 못하면 모비스는 예년의 악몽을 되풀이할 수 있다. 이 한편 우지원은 통산 5번째로 6500득점에 성공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3점 슛을 날리는 우지원
리바운드하는 버지스
드라이브인을 시도하는 양동근
반면, SK는 지난 31일 경기서 패하며 모비스의 7연승의 제물이 된 데 이어 연속으로 8연승의 제물이 될 수 없다는 정신력의 우위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SK는 힘겨운 원정경기에서 귀한 승을 챙기며 최근 연패로 인한 분위기 침체를 벗어났다.
선두 모비스를 잡은 SK가 이 날 승리를 계기고 치고 올라갈지 관심이 주목된다.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81-88 서울 SK
- 울산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 : 25점/7리바운드/12어시스트/7스틸
김동우 : 13점/2리바운드/4어시스트
양동근 : 19점/2어시스트/3리바운드
-서울 SK -
루로 : 24점/12리바운드
방성윤 : 19점/3리바운드/5어시스트
키부 스튜어트 : 14득점/15리바운드
임재현 : 13득점/7어시스트/4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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