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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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통' 델 보스케 "카시야스 제외, 레알을 위한 것"

기사입력 2012.12.29 12:58 / 기사수정 2012.12.29 13:1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스페인 대표팀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주제 무리뉴 감독을 옹호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말라가의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에서 주전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카시야스를 벤치에 앉히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무리뉴 감독은 "전술적인 문제가 이유다"며 제외 배경을 설명했지만 납득할 만한 이유가 아니어서 의구심은 증폭됐다. 무리뉴 감독도 이후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아 온갖 억측이 난무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를 잘 아는 델 보스케 감독이 소견을 밝혔다. 델 보스케 감독은 지난 1994년과 1996년, 1999-2003년까지 총 세 차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경력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 재임 기간 그는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각각 두 번씩 제패하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떠올랐다. 그야말로 '레알통'이다. 더구나 델 보스케 감독은 카시야스와도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영광의 시절을 보내 잘 아는 사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카시야스를 잘 아는 델 보스케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28일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통해 "무리뉴가 카시야스를 제외한 것은 팀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카시야스의 제외는 코치진의 결정이다. 이 부분에 대해 더이상 할 말이 없다."며 "모든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기회가 있다"고 밝혀 같은 감독의 입장에서 카시야스의 제외가 문제가 될 것이 없음을 강조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지난 26일에는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자존심이다. 절대 벤치에 앉히면 안 된다"고 말을 한 바 있지만 입장 변화를 보였다.

한편, 카시야스는 이 사건 이후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이 일었고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보도로 현지 언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사진 = 카시야스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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