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성동일, 영화 '광해' 패러디로 데뷔 첫 '왕 연기' 도전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전우치' 성동일이 영화 '광해'의 이병헌 패러디를 통해 '성동일표 왕의 자태'를 선보이며 데뷔 후 처음으로 왕 역할에 도전한다.

성동일은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연출 강일수)에서 이치(차태현 분)의 경방자 봉구 역으로 매 회마다 큰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실수들로 인해 항상 이치가 마음 졸이게 만들지만, 두 사람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전우치'의 대표적인 '남남(男男)커플'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7일 방송될 '전우치' 12회분에서는 조선의 임금 이거(안용준) 대신 왕의 자리에 앉게 되는 봉구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임금 이거가 입던 파란색 용포를 갖춰 입고 왕 자리에 앉아 진지함과 허세를 부리는 봉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지면서 과연 어떤 사연을 계기로 봉구가 '조선의 왕'으로 깜짝 변신하게 됐는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왕' 역할에 도전한 성동일은 촬영 현장에서도 특유의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일사천리로 촬영을 완료했다. 또 성동일은 자타가 인정한 '애드리브의 황제'답게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촬영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성동일이 리허설을 하던 중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애드리브를 쳤고, 이에 감독이 화답하는 등 대사 하나하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성동일의 모습은 동료 배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우치'의 제작사 관계자는 "11회와 12회를 기점으로 화끈한 전우치 2막이 열린다. 특히 이번 장면에서는 성동일의 '관록 연기'가 더욱 빛을 발했다. OK사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여기저기서 웃음을 참고 있던 스태프들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을 정도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봉구의 무한매력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성동일이 출연하는 '전우치' 12회는 27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초록뱀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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