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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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18위' 브라질, 차갑게 식은 월드컵 열기

기사입력 2012.12.27 05:02 / 기사수정 2012.12.27 05:0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왕년의 브라질이 아니다. 대표팀의 위상 하락 탓인지 브라질 국민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열정마저 식어버렸다.

브라질의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다타폴랴'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4 브라질월드컵에 대해 자국민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고 결과를 밝혔다.

축구의 나라답게 전체 응답자 2,588명 중 90%가 월드컵 개최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그들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보였지 정작 월드컵에는 큰 눈길을 보내지 않았다. 50%만이 월드컵을 기대했고 22%는 월드컵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해 식어버린 축구 열기를 보였다.

가장 큰 이유는 대표팀의 위상 하락이다. '영원한 우승후보'라 불리며 월드컵 최다 우승국의 브라질이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 보여주는 행보는 화려한 수식어를 무색하게 한다.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을 시작으로 2011 코파아메리카 8강,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실패 등 연달아 하향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일 발표된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브라질은 5계단 하락해 18위에 머물러 강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세계 축구를 호령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주도권을 잃은 모습에 브라질 국민의 반응이 차가워진 것이다. 

월드컵의 리허설 겪인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의 관심도는 더 처참하다. 응답자의 32%만 관심을 표했고 35%는 무관심하다고 답해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사진 = 브라질 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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