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앤서니 김이 이고은에 처음으로 마음이 설렜다.
24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이고은은 4일 만에 '경성의 아침' 대본 11부와 13부, 그리고 이후 내용을 전부 수정하기로 마음먹었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앤서니 김은 이를 위해 필요한 물건을 사오고 대본에 대해 같이 의논하면서 이고은의 작업실에 드나들었다.
앤서니 김이 작업실에 왔을 때 마침 이고은은 대본을 쓰다 말고 영감을 얻기 위해 영화 '러브레터'를 보고 있었다. 앤서니 김은 이고은이 대본을 잘 쓰나 감시하기 위해 같이 앉아 영화를 봤다. 그런데 앤서니 김의 시선은 자신도 모르게 이고은을 향하고 있었다.
영화를 보며 펑펑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이고은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앤서니 김은 이내 정신을 차린 후, 자리를 박차고 서둘러 나가 버렸다. 그리고 바로 사무실로 향해 거울을 보며 "앤서니, 너 미쳤어. 말도 안돼. 그런 선머슴 같은 애가 예뻐 보일 순 없는 거야"라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앤서니 김은 "넌 제작자고 쟤는 작가야"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감기에 걸린 이고은의 약과 병원을 챙겨주는 등 관심을 보였다.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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