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화성, 조영준 기자] "아직 고등학생인 이소영은 프로 세계의 무서움을 좀 더 느껴야 합니다."
'해결사' 베띠가 빠진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19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기업은행에 0-3(22-25, 19-25, 15-25)으로 완패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기업은행은 현대건설과 함께 블로킹 벽이 가장 높은 팀이다. 첫 세트에서 좋은 분위기였지만 이소영이 블로킹에 차단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첫 세트를 내준 점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띠를 대신해 투입된 이소영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경기에서 이소영은 6득점에 공격성공률 25%에 그쳤다. 그동안 이소영은 두 자릿 수 이상의 득점을 올리며 베띠의 공백을 휼륭하게 대신했다.
이 감독은 "이소영은 구력이 짧고 블로킹에 걸리면 아직 위축된다. 한송이처럼 블로킹을 이용하는 능력이 아직은 미숙하다"고 평가했다.
"아직 고등학생인 이소영은 프로의 무서움을 느껴야 한다. 주문보다 스스로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의 단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3일 이 감독은 모친상으로 인해 선수들을 지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인삼공사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 부분에 대해 이 감독은 "선수들이 대견했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인 케이티가 합류했는데 서로 뭉치고자 하는 힘이 컸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사진 = 이선구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