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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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부사장 "리베리의 가격, 구자철의 몸싸움에 대한 대응"

기사입력 2012.12.19 11:11 / 기사수정 2012.12.19 11:4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프랑크 리베리의 퇴장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히려 구자철의 잘못을 지적하고 나섰다. 동시에 협회의 재심의를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부사장은 19일(한국시간) 아우구스부르크와의 DFB포칼컵 16강전이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심판의 퇴장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루메니게 부사장은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뮌헨으로선 10명의 수적 열세 속에서 12명(심판까지 포함)의 적과 싸우기가 쉽지 않았다"고 빈정거리는 어투로 말하면서 "내가 화가 났다면 리베리때문이 아닌 심판에게 났다"며 심판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겨냥했다.

이번 경기에서 리베리는 구자철에 대한 얼굴 가격을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사건은 후반 2분에 벌어졌다. 드로잉 상황에서 구자철과 볼경합을 벌이던 리베리는 구자철의 왼쪽 정강이를 걷어찼다. 이에 격분한 구자철은 곧바로 리베리와 몸싸움을 벌였고 리베리는 구자철의 얼굴을 가격하는 불상사를 저질렀다. 중재에 나선 심판진은 구자철에게 옐로 카드를 주고 리베리에겐 퇴장을 명했다.

이와 관련해 루메니게 부사장은 전반적인 심판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심판은 우리의 2골이 터질 때도 골판정을 깨끗하게 내려주지 않았고 (리베리를 향한) 레드 카드 판정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심판이 카드를 남발했다고 지적하며 "아마 그는 카드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이번 사태로 리베리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향후 DFB포칼컵은 물론, 경우에 따라선 리그에서의 결장징계도 가능하다.

징계결장으로 리베리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생긴 루메니게 부사장은 협회 차원의 재심의를 공식 요구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해 DFB(독일 축구협회)가 다시 한번 심도있게 심의해주길 바란다"면서 "리베리로선 한국인 선수(구자철)의 행동에 대해 어떠한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오히려 몸싸움은 구자철이 먼저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사진=루메니게 회장(작은 사진)과 몸싸움하는 구자철과 리베리 (C) 빌트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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