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야망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아스널이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벵거 감독이 노리고 있는 대상은 다름아닌 바르셀로나의 측면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1월 이적시장에서 바르샤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알베스를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겨울이적시장을 앞두고 아스널은 선수영입을 천명했다. 이 가운데 이번 알베스의 이적설은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아스널은 2014년에 계약이 종료되는 바카리 사냐의 대체자로 알베스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이 2년 더 남았지만 사냐는 계약연장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주급 10만 파운드(한화 1억 7천만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파리 셍제르망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스널로선 사냐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 키에런 깁스와 칼 젠킨슨 등이 있지만 사냐의 존재감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
이에 아스널은 바르샤로 눈을 돌렸다. 최근 주전경쟁에서 밀린 알베스가 눈에 들어왔다. 이번 시즌 알베스는 팀에서 주전 풀백 자리를 잃었다. 감독 교체의 여파가 있었다. 올해 새로 부임한 티토 빌라노바 감독은 알베스보다 아드리아누 코레이아와 마르틴 몬토야를 오른쪽 수비수로 중용하고 있다. 특히 아드리아누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호르디 알바가 왼쪽에 자리잡으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알베스의 이적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스포츠전문매체 아스는 "리그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빌라노바 감독이 현재의 스쿼드를 쉽사리 바꾸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알베스의 어두운 미래를 전망하기도 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알베스는 바르샤에서 2008년부터 부동의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했다. 3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올해 잦은 부상과 주전경쟁 속에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다니엘 알베스 (C) 풋볼365닷컴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