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개그콘서트' 팀이 연예대상 수상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개그콘서트' 출연진들과 서수민CP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 연구동에서 열린 '개그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일제히 "'개콘'팀에서 연예대상 수상자가 배출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서수민CP는 "'개그콘서트'가 14년동안 이어진 것은 김준호, 김대희, 박성호가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다는 데서 그 의미가 더 크다"면서 "이 세 사람이 같이 호흡해왔던 것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개그콘서트'도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때쯤이면 개그콘서트에서 대상이 한 번 나와도 되지 않겠느냐고 김준호가 꼭 전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전했다. 이 날 김준호는 '남자의 자격' 촬영으로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
박성호는 "물론 제가 이제 대상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82%가 부족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갸루상' 캐릭터로 개그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 캐릭터다. 내년까지 더 잘 다져놓아서 좋은 캐릭터와 연기로 국민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준다면 내년 쯤에는 연예대상 수상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또 "나외 김대희, 김준호 세 명을 이야기하는데 전체적인 방송으로 봐서는 김준호가 다방면에서 크게 활약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내 몫은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끝까지 유머러스한 모습을 선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뒤이어 자리에 함께한 김대희는 '개콘에서 대상 후보가 나온다면 맏형 세사람 중 누가 가능성이 가장 높은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객관적으로 봤을 때 프로그램 기여도가 가장 컸던 김준호가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KBS 연예대상'에서는 지난 2003년 박준형이 대상을 수상한 이후 아직까지 대상 수상자가 없다. 이에 올 해 많은 인기를 얻은 '개그콘서트' 팀, 그 중에서도 큰 활약을 펼친 맏형들 김대희, 김준호, 박성호 중 대상 수상자가 배출될 수 있을지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서수민CP, 박성호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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