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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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효과' 스완지, 미들즈브로 꺾고 컵대회 '4강 진출'

기사입력 2012.12.13 06: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완지가 컵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성용 효과가 있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기성용의 나비효과 속에 스완지는 상대팀의 자책골의 행운까지 누리며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스완지 시티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캐피탈원컵 8강전'에서 미들즈브로를 1-0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이날 기성용은 후반에 교체 투입돼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팀의 중원사령관으로 나선 기성용은 후반 중반 공수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 막바지엔 화끈한 공격본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승리로 스완지는 컵대회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준결승에 진출하며 결승무대 안착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29분 가량을 소화한 기성용은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가벼운 몸놀림과 안정된 패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기성용 투입 후 기세가 오른 스완지는 미들즈브로를 눌렀다.

이번 경기에서 스완지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기성용 등 주전급 선수 몇몇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대신 부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레온 브리튼이 중원의 키를 쥐었다. 최전방엔 최근 골감각이 좋은 미추가 자리했다.

전반전은 0의 균형이 유지됐다. 양 팀은 기선제압에 열을 올렸지만 서로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전반 6분 미추의 왼발 강슛으로 포문을 연 스완지는 간결한 플레이로 실마리를 풀어갔다. 강한 압박이 이어지면서 중원에선 기싸움이 전개되면서 각축전을 벌였다.

전반동안 소득을 얻지 못한 두 팀은 후반을 맞이했다. 스완지는 숨겨둔 카드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기성용과 아이타 셰크티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기성용은 후반 21분 라우틀리지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레온 브리튼과 함께 팀의 볼 배급을 도맡았다. 가벼운 몸놀림에 이은 원할한 패싱력을 선보였다. 후반 28분엔 기성용의 킬패스를 받은 네이션 다이어가 패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후반 33분엔 페널티킥이 의심되는 장면이 나왔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긴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수비수의 거친 수비에 넘어졌다. 하지만 심판의 휘슬은 묵묵부답이었다.

정예멤버들이 모두 투입된 가운데 스완지는 주도권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후반 36분 스완지가 행운의 결승골을 얻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미들즈브로 수비수 하인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1-0이 됐다.

이후 속도전이 이어졌다.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경기에 활기를 띄었다. 이 가운데 기성용은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보이면서 미추와 함께 역습의 시발점이 됐다. 경기 막바지 미들즈브로의 반격을 잘 막아낸 스완지는 경기를 1-0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4강행을 확정지었다.

[사진=기성용 (C)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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