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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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이요원-김소은, 조승우 향한 두 여자의 극과극 사랑법

기사입력 2012.12.11 14:07 / 기사수정 2013.01.09 18:20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이요원과 김소은이 조승우를 향한 극과 극의 사랑법을 선보이고 있다.

이요원과 김소은은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서 각각 강지녕 역과 숙휘공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강지녕과 숙휘공주는 서로 어려울 때 도움을 주고받는 절친한 사이로 똑같이 백광현(조승우)이라는 남자를 마음에 두고 있다. 친구인 두 사람은 남자를 보는 눈도 닮았다. 하지만, 백광현을 향한 강지녕과 숙휘공주의 사랑법은 극과 극이다.

강지녕은 그동안 마의인 백광현이 인의가 될 수 있도록 옆에서 의학공부를 함께하며 조력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왔다. 백광현과 티격태격하면서 차츰 정을 쌓아오면서 자기도 모르게 백광현을 향한 마음이 커져 버렸다. 강지녕은 아직도 백광현을 연모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백광현이 다른 여자들과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고도 신경이 쓰이면서, 내색하지 않으며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다.

반면에 숙휘공주는 강지녕과 다르다. 백광현이 고양이 달이를 치료해준 것을 계기로 백광현에게 푹 빠져버린 후 마음이 가는 대로 행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이루고야 마는 당찬 성격이 그녀의 사랑방식에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숙휘공주는 백광현이 천한 신분이라 자신과 맺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백광현을 위한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놓는다. 서은서(조보아)가 백광현을 찾자, 당장 둘의 관계에 대한 뒷조사를 지시하며 질투심을 드러낼 정도로 적극적이다.



10일 방송된 '마의' 21회에서도 백광현을 둘러싼 강지녕과 숙휘공주의 운명은 엇갈렸다. 강지녕은 백광현에게 고백을 하겠다는 숙휘공주를 위해 백광현을 저잣거리 등불축제로 불러냈다. 우연히 숙휘공주와 마주친 척 연기를 하고는 혜민서에 급한 일이 있다며 자리를 피해줬다. 마음의 결심을 굳힌 숙휘공주는 백광현에게 짝사랑 고백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대비 인선왕후(김혜선)와 중전 명성왕후(이가현)가 나타나는 바람에 고백은 물거품이 됐다. 숙휘공주가 궐로 들어간 이후 다시 백광현을 만난 강지녕은 흔들리는 마음을 애써 숨기려고 했다.

강지녕은 백광현에 대한 마음을 알지 못한 채 백광현을 숙휘공주에게 보내는가 하면, 신분차이라는 벽에 용기를 내지 못하는 등 좀처럼 감정을 털어놓지 못하고 있었다. 이는 강지녕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 백광현의 가슴앓이와 맞물려 안쓰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달리 숙휘공주는 솔직하게 속마음을 고백하려고 다짐하며 용감한 짝사랑을 선보였다. 때문에 비록 백광현이 강지녕을 향해 있어도 시청자들의 격려를 받았다. 백광현을 향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하는 두 여자. '마의' 속 러브라인이 더욱더 기대되는 이유다.

MBC '마의' 22회는 10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이요원, 김소은, 조승우 ⓒ MBC]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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