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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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결장' QPR, 위건과 무승부…16경기 무승

기사입력 2012.12.09 01:5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QPR이 첫 승 도전에 또다시 실패했다. 16경기째 무승사슬에 묶여 악몽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QPR은 9일(한국시간) DW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위건과의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결과로 QPR은 16경기 무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사상 4번째 기록이다. QPR은 번리와 볼튼, 쉐필드 유나이티드에 이어 16경기 무승의 부진을 기록한 네번째 팀이 됐다. 오는 16일 갖는 풀럼과의 홈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할 경우 17경기 무승이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갖게 된다.

출격을 기대했던 박지성은 이날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았다. 출전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돼 이유에 대해 의문을 남겼다. 대신 QPR은 제이미 마키를 앞세운 제로톱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좌우엔 아델 타랍트와 션 라이트 필립스가 나섰다. 중앙엔 심바 디아키테를 비롯해 숀 데리, 음비아 에툰디가 출격했다. 수비엔 라이언 넬슨과 클린트 힐이 중앙 수비를 담당한 가운데 트라오레와 보싱와가 좌우 풀백으로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로버트 그린이 꼈다.

선취골은 위건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키가 걷어낸 공을 제임스 멕카시가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6분 QPR이 곧바로 따라붙었다. 역시 코너킥에서 득점이 나왔다. 타랍트가 올린 코너킥을 넬슨이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1-1로 균형추를 이룬 채 양 팀은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막바지에 와서 또다시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지브릴 시세가 역전골을 먼저 터트렸다. 수비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위건 수비수 아드리안 로페즈의 패스미스를 틈 타 션 라잇 필립스가 시세에게 패스했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패색이 짙어진 위건은 반격에 나섰다. 3분 뒤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멕카시였다. 보세주르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QPR 수비진을 무너뜨린 멕카시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함은 계속됐다. 결승골을 얻어내기 위해 두 팀 모두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무승부는 양 팀에게 모두 의미가 없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QPR은 보싱와를 빼고 파비오로 풀백을 교체하면서 변화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QPR은 첫 승리를 놓쳤다.

[사진=박지성 (C) QPR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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