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수연] 착해도 너무 착한 아빠 때문에 고민인 딸이 등장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등장한 사연의 주인공은 "아빠는 전자피아노, 차, 벽걸이 TV, 에어컨 등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줘버렸다. 한 때는 으리으리한 2층 집에 차가 5대나 있는 부자였다. 하지만 이제는 월세에 사는 신세"라며 "아빠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나에게 5천만원을 빌려갔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빌려준 돈도 거의 못 받았다. 사업 부도도 나고 했었다. 이제껏 퍼준 돈만 거의 몇십 억 정도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착한 아빠는 "도와줄 때 마다 적어 둘 수 없다. 돈을 가져간 사람은 돈을 못 줄 형편이니 못주는 것일 거다. 그럴 바에는 내가 돈을 빨리 버는 게 낫다"라며 "이제껏 빌려 준 돈이 몇 십억 정도 되느냐"는 질문에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사연의 주인공은 "월급이 120만원에서 130만원 정도 인데 10만원만 빼고 다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화장품이나 옷은 어떡하느냐. 사고 싶은게 많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그녀는 "화장품은 한번 사면 오래 쓰고, 옷도 있는거 그냥 입는다"라고 설명하며 속상했는지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한편, 착한 아빠의 사연은 관객들에게 135표를 받아 욕쟁이 남편의 사연과 함께 공동 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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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착한 아빠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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