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월드 프로덕션이 이번에는 제작비 문제에 부딪혔다.
3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앤서니 김(김명민 분)은 와타나베(전무송)의 일본 투자금을 잃게 되었다. 제국 프로덕션의 회장(박근형)이 와타나베의 아들 겐지(장현성)에게 손을 쓴 것이다. 또 앤서니 김이 회생하기 힘들도록 투자처를 모두 차단하며 앤서니 김을 압박했다. 그리고는 "망하기 싫으면 '경성의 아침'을 넘기라"고 종용했다.
벼랑 끝에 몰린 앤서니 김에게 이고은(정려원)은 애써 괜찮은 듯이 "작품 포기하자"고 먼저 제안했지만, 앤서니 김은 차마 그럴 수 없었고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경성의 아침'을 위해 이고은을 비롯한 월드 프로덕션 사람들은 사비를 보탰다. 앤서니 김을 좋아하는 성민아(오지은) 또한 급한 대로 5억을 내 놓았다.
하지만, 앤서니 김에게도 희망은 있었다. 제국 회장이 드라마 세트장 부지로 생각해 둔 땅이 있다는 것을 떠올린 것이다. 앤서니 김은 급히 그 땅의 소유주를 찾아가 조언을 해줘서 땅 주인이 결국 시가의 다섯 배를 받고 땅을 팔도록 도왔다. 앤서니 김은 그 대가로 땅 주인이 본 시세차익의 반을 드라마 제작에 투자해 줄 것을 요구했다. 말 그대로 '제국 프로덕션의 돈'을 역이용해서 위기를 벗어나려 한 것이다.
그러나 투자금 상환 기일이 되자, 겐지는 사람을 풀어 앤서니 김을 납치했다. '경성의 아침'의 운명은 이제 앤서니 김을 대신해 땅 주인과 계약을 하게 된 이고은과 강현민(최시원)에게 달려 있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드라마가 매회 정말 재밌다", "재밌긴 한데 '경성의 아침'은 언제 찍는 건가", "고난과 시련이 매번 발생하니 간 떨려서 못 보겠다", "드라마의 제왕 보려고 일주일을 기다린다"며 역동적인 전개라는 반응을 보였다.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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