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양, 강산 기자] 프로는 프로였다. 하지만 서울 삼성 썬더스 김동광 감독은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삼성은 30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서 동국대에 87-56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전주 KCC-중앙대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삼성은 유성호가 2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승연과 임동섭도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동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 소득은 없다. 실책만 한 것 같다"며 "다른 팀들이 대학 팀에게 방심하다가 끌려가는 경우가 있어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 아직도 아웃 넘버 상황 등에서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총 21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31점 차 대패한 동국대(17개)보다 4개 더 많은 수치였다.
삼성은 2라운드 막판 3연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김 감독은 흐름이 끊겨 아쉽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정석이 무릎 안 좋은 상태고 오다티 블랭슨의 연습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시간을 벌었다"며 "매 라운드가 새로운 분위기로 시작한다. 우리는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임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날 양 팀 통틀아 최다인 23점을 올린 동국대 센터 이대헌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인데 힘도 있다"고 평한 뒤 "아직 야투가 조금 부족하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김동광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