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은퇴 소식은 바다 건너 일본에도 전해졌다. 일본 언론도 박찬호의 은퇴 결정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9일 오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활약한 한국인 투수 박찬호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박찬호가 30일 서울 시내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는 소식도 덧붙였다.
닛칸스포츠는 박찬호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1994년 다저스에 입단, 1997년부터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는 점과 그의 통산 성적(476경기 124승 9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6)을 소개했다. 또한 텍사스, 샌디에이고를 거치며 2010년까지 빅리그에서 뛴 부분까지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1승 5패를 기록한 부분을 언급하며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방출돼 올 시즌은 한국에서 활약했다"고 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오릭스에서 7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 5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만을 남긴 뒤 전력 외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 23경기에 선발 등판, 5승 10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29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1994년 LA 다저스에서 시작한 그의 야구 인생은 19년만에 고향 팀 한화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박찬호는 30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박찬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