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꺾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도로공사는 28일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6-24 26-24)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시즌 전적 4승 2패, 승점 11점으로 수원 현대건설(승점 9)을 제치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흥국생명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매 세트 접전이었다. 1세트부터 양 팀은 불꽃 튀는 승부를 펼쳤다. 1세트는 도로공사의 몫이었다. 도로공사는 1세트 19-19에서 곽유화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수 휘트니 도스티의 범실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계속해서 점수차를 유지한 도로공사는 24-21에서 이재은의 서브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 양 팀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2세트 22-24로 세트포인트에 몰렸으나 박성희의 오픈공격과 김사니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 듀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휘트니의 백어택과 이진화의 오픈공격까지 연이어 터지며 26-2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듀스 접전. 이번에는 도로공사의 집중력이 빛났다. 도로공사는 3세트 24-24 듀스 상황에서 표승주의 블로킹에 이은 휘트니의 범실로 연속 득점, 3세트를 따냈다. 휘트니는 듀스 상황에서 공격 2개를 연이어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세트 역시 듀스 접전이었다. 이번에도 뒷심에서 도로공사가 앞섰다. 도로공사는 4세트 24-24 듀스 상황에서 니콜 퍼셋의 오픈공격에 이은 휘트니의 범실로 26-24,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도로공사는 이날 김미연이 17득점 공격성공률 50%로 맹활약한데다 김선영이 15점, 하준임이 11점을 올리며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이재은과 하준임은 각각 3개의 서브득점으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흥국생명은 휘트니가 34득점 공격성공률 50.79%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고비마다 터진 범실에 울었다. 휘트니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김혜진이 9점, 박성희가 8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지만 고비를 넘는 힘이 2% 부족했다.
[사진=도로공사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