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앤서니 김이 와타나베 회장의 100억 투자를 없던 일로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다.
27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드라마 '경성의 아침'은 촬영하기도 전부터 난항을 겪었다. 가까스로 톱 배우 성민아(오지은 분)를 캐스팅 하기는 했지만, 성민아는 자신의 분량을 이유로 대본 수정을 요구했다. 이고은(정려원)은 그렇게 못한다며 버텼지만, 결국 앤서니 김(김명민)의 조언을 듣고 대본을 수정했다.
이렇게 해서 마침내 '경성의 아침'은 첫 대본 리딩 및 제작 발표회를 열게 되었다. 그런데 대본 리딩에서 수정 대본을 본 강현민(최시원)은 격분했다. "내가 고쳐달라고 할 때는 그렇게 안 들어주더니 성민아가 고쳐달라고 하니까 대본을 다 수정했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것이다.
첫 대본 리딩은 엉망이 되었고, 앤서니 김은 강현민을 따라나가 협박과 회유를 섞어 회견장 복귀를 설득했다. 결국, 강현민은 뒤늦게 제작 발표회장에 나타났고,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따로 있었다. 앤서니 김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제국 프로덕션의 회장(박근형)이 손을 써서 '경성의 아침'에 투자했던 와타나베 그룹의 아들 겐지(장현성)를 한국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겐지는 "아버지가 병환으로 경영권을 저에게 모두 물려주셨다"며 "이 시간 이후로 100억 투자 계약을 철회하겠으며, 받아간 투자금 30여억 원도 이달 내로 반환하라"고 앤서니 김에게 통보했고, 앤서니 김은 충격에 빠졌다.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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