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FC바르셀로나의 4골에 모두 관여하며 리그 무패를 이끌었다. 리오넬 메시도 2골을 추가해 올해 득점을 82골로 늘렸다.
바르셀로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시우다드데발렌시아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서 이니에스타의 1골 3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레반테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6연승 행진을 달리며 12승 1무(승점37)로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전날 패한 레알 마드리드(승점26)와 격차도 11점으로 벌려 시즌 초반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전반과 후반의 양상이 극명하게 달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내내 레반테의 경기운영에 고전했다. 공격은 레반테의 조직적인 수비 움직임에 막혔고 패스미스가 많아지면서 역습을 허용해 실점 위기도 자주 연출했다.
레반테의 분전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후반과 함께 시작된 이니에스타의 매직쇼가 터지면서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이니에스타의 발에 시동이 걸린 것은 전반 2분이었다. 절묘한 침투패스로 메시의 첫 골을 도운 이니에스타는 5분 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해 메시의 추가골을 도우며 2도움을 올렸다.
완벽하게 몸이 풀린 이니에스타는 후반 1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득점을 올렸고 6분 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골을 다시 한 번 도우면서 18분 동안 4개의 공격포인트를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이니에스타의 폭발과 함께 후반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리며 전반과 달리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가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40분 카를레스 푸욜의 핸드볼 파울로 허용한 페널티킥마저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가 선방해 무결점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 = 이니에스타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