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김성수가 "딸을 위해 가수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혼성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가 22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전 부인 사망 사건 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김성수의 전 부인 강 모씨는 지난 10월 27일 오전 2시 30분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에 있던 제갈 모씨가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했다.
아직까지 김성수는 전 부인을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딸 혜빈이를 돌봐줄 사람이 자신뿐이라는 사실에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극복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엄마 역할도 해야 하지 않으면 안됐다. 처음에는 좀 두려웠다. 아이랑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도 잘 몰랐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딸이 아버지가 가수라고 친구들에게 자랑한다. 딸을 위해서라도 꼭 복귀해야 된다"며 가수로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성수는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딸이 불쌍하지 않나. 지금까지 딸에게 잘 못해줬다. 2주에 한 번 만나 밥 먹는 정도뿐이었다. 이제는 아빠가 뭔가 보여줘야 되지 않겠나 싶어서 큰 결심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딸과는 자주 만나지 못했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 밥을 먹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나를 만나면 안 떨어지려 한다. 나랑 헤어지려고 하면 펑펑 운다. 피는 물보다 진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수는 12월 예정된 '청춘나이트' 콘서트를 준비하는 등 가수로서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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