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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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디 마테오 감독 경질…단두대 매치 패배 희생양

기사입력 2012.11.21 19: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단두대 매치의 희생자는 로베르토 디 마테오 첼시 감독이었다.

첼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디 마테오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첼시는 디 마테오 감독의 소식을 전하며 "최근 경기력과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구단 임원진은 시즌의 성패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에 옳은 방향으로 바뀌길 바란다"고 디 마테오 감독의 경질 이유를 밝혔다.

디 마테오 감독이 지휘봉을 놓은 결정적인 이유는 21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완패가 커 보인다. 첼시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0-3 대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첼시는 자력 16강 진출이 물 건너가며 탈락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유벤투스와 경기가 있기 전부터 "패할 경우 경질"이라는 단호한 생각을 전했으나 디 마테오 감독은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면서 경질이라는 결과를 받고 말았다.

디 마테오 감독은 지난 시즌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경질된 후 좌초하던 첼시를 맡아 대행 신분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의 성과를 앞세워 올 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 디 마테오 감독은 시즌 초반 무패를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존 테리와 프랭크 램파드, 페르난도 토레스 등 핵심들이 부진하면서 무승이 길어졌고 유벤투스전을 마지막으로 첼시를 떠나게 됐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디 마테오 감독의 후임으로 펩 과르디올라 전 FC바르셀로나 감독과 라파엘 베니테스 전 리버풀 감독을 후보군으로 말하고 있다.

[사진 = 디 마테오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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