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쌔신 황정민
[엑스포츠뉴스=두산아트센터, 김현정 기자] 배우 황정민이 뮤지컬 첫 연출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황정민은 2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어쌔신' 프레스콜에서 향후 뮤지컬 연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연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황정민은 "그동안 (배우로서) 행복했고 영화나 뮤지컬 등 복에 겨운 일들도 많이 했다"며 "상도 많이 받다보니 예전에는 반찬 없어도 맛있었는데 요즘에는 반찬이 조금 있으면 성질을 내게 된다"며 과거와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비교했다.
그는 "스스로도 변한 걸 느낀다. 나를 다시 한 번 곧추세우고 동시대의 좋은 배우로 남고 싶다. '어쌔신'을 통해 이를 되돌아 본 계기가 됐다. 이전까지 스스로의 내적인 고민이 많았다"며 "뮤지컬 연출 기회가 오면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기회가 주어졌고 하늘이 주신 기회라면 받아들여야겠다 싶어서 첫 연출을 시도했다"며 뮤지컬 연출을 시도한 이유를 전했다.
앞으로의 연출 계획에 대해서는 "연출을 계속 할 것이다. 예전부터 연출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학교 다닐 때도 연출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황정민의 첫 연출 데뷔작 '어쌔신'은 1800년~1900년대까지 미국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했던 인물들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로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강한 캐릭터, 음악적 예술성을 겸비한 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이다.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어쌔신'은 초연 당시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토니어워즈 5관왕, 드라마 데스크 4관왕을 석권하는 등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 황정민이 가필드 대통령 암살미수범 귀토 역에 배우 박성환과 함께 더블캐스팅됐고 배우 정상훈은 닉슨대통령 암살미수범 비크를 연기한다.
뮤지컬배우 최재림과 공연계의 블루칩 강하늘은 존F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한 오스왈드와 빌라디어 역할을 맡았다. 이밖에 최성원 박인배 윤석원 이승근 이정은 김민주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뮤지컬 '어쌔신'은 11월 20일부터 2013년 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황정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