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3:21

진중권-황장수…SNS 공방전 "판타지다!" vs "토론 자세가…"

기사입력 2012.11.19 11:53 / 기사수정 2012.11.19 11:53

이우람 기자


▲ 진중권-황장수 ⓒ 곰TV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8일 오후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과의 '대선주자 검증' 토론회 도중 자리를 박차고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사망유희'2차 토론자로 나선 황 소장은 "안철수 대선 후보의 딸이 호화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진 교수는 "토론을 하려면 논박을 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나와야지 않냐. 그 사람이 내 딸이냐. 왜 내가 해명해야 하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황 소장과 설전을 벌인 진 교수는 "황장수 소장의 판타지 잘 들었다. 이런 토론은 못할 것 같다"며 퇴장했다.

이날 토론회를 인터넷 생중계한 곰TV 측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토론은 100분을 채우지 못했다. 서로 토론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중권 교수가 토론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양측 간 공방이 벌어졌다.

진 교수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 딸 문제는 검증할 게 있다면 당연히 검증해야겠지만 그것이 토론의 주제는 아니다"며 "짜증이 난 것은 맥아피 문제(세계적 보안회사 미국 맥아피가 1000만 달러에 회사를 팔라고 제안했으나 안철수 후보가 애국심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는 주장의 진위 문제), 검찰 조사, BW 7대 의혹 등에 대해 명확한 증거를 들이댔는데도 인정 안 하고 버티는 막무가내"라고 퇴장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는 "마치 정신병동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이 분,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보입니다. 황장수가 그 동안 했던 새빨간 거짓말들,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오늘 토론 나름 재미있을 거라 기대하고 나갔는데. 말이 통해야 말로 이기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황장수 소장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선후보 관한 의혹 제기를 누가 판타지라고 하나. 나는 제재를 받을 수 있는 각오를 하고 (그런 의혹제기를 했다). 안철수 후보는 내가 제기한 의혹 제기를 공식적으로 토론이나 공방을 벌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진중권은 내가 제기한 안철수씨 딸의 유학의혹이나 공립학교 입학 의혹에 대해선 한마디도 답을 하지 않고 모른다고 할 수 있나? 토론을 하는 사람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며 진 교수의 토론 태도를 비판했다.

한편'사망유희' 토론회는 변 대표가 진 교수에게 명예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NLL, 대선후보 검증, 경제민주화, 한류 등 주제에 대해 보수 논객들과 10차례 토론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성립됐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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