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셀타 비고)이 꼽은 2012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였다.
박주영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가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투표 방식으로 자체 실시한 가상 투표에서 이니에스타를 1위로 꼽았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내년 1월 시상하는 2012 FIFA 발롱도르를 앞두고 미리 수상자를 예상해보는 취지로 30개국의 대표팀 출신 선수와 감독 등 전현직 축구인 100명을 대상으로 자체 투표를 실시했다. 박주영도 한국 대표팀 주장 출신 자격으로 100인에 포함돼 한 표를 던졌다.
박주영은 메시와 호날두보다 이니에스타를 최고로 평가했다. 이니에스타를 1위로 뽑은 박주영은 메시와 호날두를 차례대로 2위와 3위로 선택했다. 개인 기록에서는 메시와 호날두에 미치지 못하지만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으로 유로 2012 우승을 이끈 숨은 공에 큰 점수를 줬다.
박주영처럼 이니에스타에게 1위를 준 이들을 살펴보면 산티아고 카니자레스(스페인)와 데메트리오 알베르티니(이탈리아), 이반 사모라노(칠레) 등 은퇴한 선수들이 많았고 현직으로는 사미르 나스리(맨체스터 시티)와 줄리우 밥티스타(말라가) 등이 있었다.
한편, 문도 데포르티보의 투표 결과 발롱도르 주인공은 메시가 차지했다. 100명 중 메시를 1위로 꼽은 이는 61명이었고 500점 만점에 384점을 받아 76.8%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서 누노 고메스와 마니셰(이상 포르투갈), 마르셀 드사이(프랑스), 스티브 맥마나만(잉글랜드) 등에게 1위로 선정된 호날두(180점)가 2위에 올랐고 박주영의 지지를 받은 이니에스타(145점)는 3위를 기록했다.
[사진 = 박주영이 꼽은 3인 ⓒ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