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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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불발' FA 5人, 시장에서 가치 평가 받는다

기사입력 2012.11.17 01: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본격적인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6일 프로야구 FA 원소속팀 우선 협상이 마무리됐다. 올 시즌 직후 FA를 신청한 11명 가운데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이진영 정성훈(이상 LG), 김원섭 유동훈(이상 KIA), 이정훈(넥센) 마일영(한화)까지 총 6명이다.

하지만 5명의 선수는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시장에 나온 5명은 김주찬 홍성흔(롯데) 이호준(SK) 정현욱(삼성) 이현곤(KIA). 이들은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원소속팀을 제외한 8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하다.

5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김주찬이다. 많은 구단이 정확한 타격에 도루 센스까지 갖춘 우타 외야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한화 김응용 감독은 "김주찬은 50억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김주찬의 원 소속구단 롯데는 4년간 최대 44억원(보장 40억원, 옵션 4억원)을 제시했지만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김주찬은 보장 금액과 계약 기간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옵션 8억원을 요구해 4억원 차이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투수 FA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던 정현욱도 마지막날인 16일까지 계약하지 못해 시장에 나오게 됐다. 1998년부터 15년간 삼성맨으로 활약한 그가 새 둥지에서 내년 시즌을 맞이할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올 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하며 SK의 공격을 이끈 이호준도 시장에 나왔다. 프로 통산 242홈런을 기록, 이 부문 전체 12위(현역 선수로는 6위)에 올라 있는 그는 장타자가 부족한 팀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최근 2년간 20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한 LG와 최준석이 군에 입대하는 두산이 매력을 느낄 만한 카드다.

2번째 FA가 된 홍성흔도 롯데와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계약 기간에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타격은 물론 클럽하우스의 리더가 필요한 팀에서 군침을 흘릴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인 이현곤도 KIA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봉이 1억 5천만원으로 높지 않고 아직 만 32세(1980년생)로 충분히 더 뛸 수 있는 만큼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카드다.

이들 모두 23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과 협상하게 된다. 이미 타구단 협상이 시작된 17일 자정부터 이들의 휴대전화는 쉴 틈이 없어 보인다. 재계약에 이르지 못한 5명의 최종 행선지가 어디로 결정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밋거리가 될 전망이다.



[사진=김주찬, 정현욱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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