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주민희 결혼, 2008년 감동의 야구장 인터뷰 ⓒ 'SBS 스포츠'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9년간의 열애 끝애 결혼한 서동욱과 주민희의 과거 야구장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동욱은 2003년 KIA 룸메이트였던 조태수의 초등학교 동창인 주민희와 식사를 했고, 첫눈에 반한 서동욱은 이후 조태수에게 연락처를 받아 적극적인 구애 끝에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야구 선수 남자 친구를 둔 주민희는 'SBS스포츠'의 리포터로도 활동해 야구팬에게도 친숙하다.
그녀는 지난 2008년 9월 7일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 친 서동욱이 경기 MVP에 뽑혀, 남자 친구와 인터뷰를 하게 됐다. 연인 사이의 야구 선수와 리포터가 생방송 인터뷰를 하는 상황은 극적으로 연출됐다.
당시 서동욱은 2군에서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출전 기회가 많이 없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그 경기를 'SBS스포츠'가 중계하고, 리포터 로 주민희가 배정된 것이다.
두 사람은 어색한 미소를 지은 뒤 인터뷰를 시작했다. 주민희가 끝내기 안타를 친 기분을 묻자 "너무 행복한 순간이 언제 오는가 했는데 바로 오늘인 것 같다 너무 좋다"고 답했다.
주민희가 "2군에서 마음고생이 심했겠다"고 걱정하자 서동욱은 "항상 팀과 나 자신을 위해서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매 경기 때마다 있는 인터뷰지만 사연을 알고 보면 감동적이다. 이제 두 사람은 야구 선수와 리포터가 아닌 부부로써 서로를 응원하게 됐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서동욱 주민희 결혼, 과거 감동 사연 ⓒ 'SBS 스포츠' 방송화면, 아이웨딩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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