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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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고백 "'늑대소년' 인기에 드라마 찍다 붕 뜨기도"

기사입력 2012.11.16 16:1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화 '늑대소년'의 흥행 소감을 밝혔다.

송중기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15일 종영한 KBS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 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를 마친 소감을 전하면서 최근 흥행하고 있는 영화 '늑대소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송중기는 "드라마도 좋은 평을 듣고 있고, 감사하게도 영화까지 흥행이 잘 되서 솔직히 조금 붕 뜬 적도 있었다"라면서 "스스로 놀랐던 점이, 드라마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영진위(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를 검색하고 있더라. 아차 싶었다. '이럴 때가 아닌데. 드라마 신경써야지'라고 생각하고 다시 차분하게 마음먹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일부터 '늑대소년'의 무대 인사를 돌게 된다. 몸은 많이 피곤하지만 발이 닳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송중기는 최근 더욱 높아지고 있는 자신의 인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사실 인기 체감을 잘 못하겠다. 물론 인기가 있기 때문에 작품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흔히 말하는 '연예인병'에 걸려 착각하고 살까봐 조심하고 있다. 인기를 얻어 계속 올라가기보다는, 작품 활동을 통해서 경험을 많이 쌓아 두꺼워지고, 넓어지고 싶다"고 전했다.

드라마 종영일까지도 촬영이 계속됐기에 아직까지 드라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얘기한 송중기는 "지금 이야기를 이어가는 도중에도 '착한남자' 생각에 몇 번 울컥했다. 평소에는 금방 드라마에서 빠져나오는 편인데, 아직은 잊지 못한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중기는 '착한남자'에서 선과 악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주인공 강마루가 죽는 새드엔딩으로 결말을 맺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뇌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기억상실인 척 연기하면서 문채원(서은기 역)과의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모습으로 끝을 맺어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전했다.

이경희 작가의 신작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착한남자'는 방영 내내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며 인기를 끌었고, 송중기는 드라마와 함께 영화 '늑대소년' 의 흥행에도 성공하면서 '대세남'으로 자리 잡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SIDUS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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