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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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정성훈 잔류에도 FA 시장은 뜨겁다

기사입력 2012.11.13 02:04 / 기사수정 2012.11.13 02:04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LG 트윈스가 이진영, 정성훈과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했다.

LG는 12일 팀 내 FA 대상자 이진영과 정성훈과 각각 4년간 최대 34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옵션 등 구체적인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합의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김주찬(롯데), 정현욱(삼성)과 함께 최대어로 꼽히던 두 선수가 원 소속팀인 LG와 일찌감치 계약하면서 FA 시장이 생각보다는 덜 과열될 조짐이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이번 FA 시장에는 흥행요소가 존재한다.

올 시즌 FA 시장은 무척이나 뜨거울 듯 보였다. 이택근(넥센), 정대현(롯데), 조인성(SK) 등 대어들이 대거 이동하며 가장 뜨거웠던 지난 시즌 못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이는 전력수급이 필요한 9구단 NC와 류현진의 빅리그 진출로 전력이 약해진 한화, FA 엽입 의사를 드러낸 KIA 등이 일찌감치 전력보강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현욱, 김주찬, 이진영, 정성훈의 거취에 많은 시선이 쏠렸다. 올 시즌 FA를 선언한 선수들은 수요의 과잉으로 몸값이 상승이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성훈, 이진영이 일찌감치 원 소속팀 LG와 계약을 맺는 바람에 많은 이동이 예상됐던 FA 시장의 열기는 기대보다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두 선수의 잔류로 FA 시장의 열기가 완전히 식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야수 보강이 필요한 한화와 KIA에게 김주찬은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이고, 김시진 감독을 영입하며 우승을 노리는 롯데 역시 그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류현진의 미국행을 허락한 한화도 마운드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KIA는 투수 보강 또한 필요한 상황이다.

준척급 선수들의 이동 가능성도 있다. 특히 NC는 보상선수를 주지 않고 FA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NC 선수단의 구성상 대어급 선수들뿐만 아니라 김원섭(KIA), 마일영(한화), 이정훈(넥센) 등의 낮은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도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사진=이진영, 정성훈, 홍성흔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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