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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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팔색조 투구' 미야구니, 巨人 우승 이끈 '당찬 신예'

기사입력 2012.11.11 17:0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강산 기자] '일본 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츠노리 감독의 선택이 들어맞았다. 팀의 '당찬 신예' 미야구니 료스케는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큰 무대에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

미야구니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대만 라미고 몽키즈와의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팀의 6-3 승리를 이끈 그는 요미우리의 아시아 최강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정규시즌 17경기에 나서 완봉승 한차례 포함 6승 2패 평균자책점 1.98의 호투를 펼쳤다. 피안타율도 2할 2푼 1리로 좋았다. 데뷔 시즌 호투로 하라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도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이날도 미야구니는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회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과 4회 선두타자 린즈셩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부분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47km/h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투심, 포크볼,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힘 있는 라미고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한 가지 구종에 치우치지 않고 가지고 있는 무기를 골고루 사용했다.

미야구니는 5회까지 직구(27개), 슬라이더(19개), 포크, 투심(이상 14개), 커브(8개), 체인지업(1개)을 자유자재로 섞어 던졌다. 그야말로 '팔색조 투구'였다. 특히 직구와 슬라이더 타이밍에 종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이 들어오자 라미고 타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미야구니는 선두타자 천구안런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린즈셩-구오이앤원-린홍위로 이어지는 라미고의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투구수 9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7개였다.

미야구니가 라미고 타선을 1점으로 막아내는 동안 요미우리 타선은 2회부터 4득점,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점 차의 편안한 리드 상황서 후쿠다 사토시에게 마운드를 넘길 수 있었던 이유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후쿠타와 타카기 쿄스케, 니시무라 겐타로가 이후 3이닝을 잘 막아내 요미우리의 우승이 확정됐다. 미야구니는 팀이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하는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요미우리의 아시아 챔피언 등극을 함께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날아온 30여 명의 원정 팬은 '당찬 신예'의 호투에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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