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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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펑스, 슈퍼세이브의 이유를 스스로 증명하다

기사입력 2012.11.10 17:53 / 기사수정 2012.11.11 00:35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딕펑스가 왜 자신들이 슈퍼세이브의 주인공이었는지 스스로 증명했다.

딕펑스는 9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4' 생방송 5라운드에서 국민들이 선택한 미션곡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를 자신들의 주특기인 편곡 능력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딕펑스는 지난 10월 26일 열린 '슈퍼스타K4' 생방송 3라운드에서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심사위원 재량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슈퍼세이브로 극적으로 생존했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딕평스의 '같이 걸을까' 무대에 대해 "버스커버스커가 긴장해야 될 것 같다(윤건), 내 공연 때도 하고 싶은 편곡이다(이승철)" 등의 심사평을 전하며 흡족해했다.

그런 딕펑스가 대국민 문자투표와 인터넷 사전투표,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한 최종 결과에서 탈락하게 되자 심사위원들은 생방송 무대에서 단 한 번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슈퍼세이브를 사용하면서까지 딕펑스의 다음 모습을 기대했다.

이어진 생방송 4라운드에서 딕펑스는 포미닛의 'Muzik'을 선곡해 심사위원 이승철의 말처럼 말 그대로 무대를 가지고 놀았다. 보컬 김태현은 파워풀한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했고, 딕펑스는 악동 같으면서도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클럽 같은 무대를 꾸몄다.

특히 4라운드 무대는 탈락 직전까지 갔던 딕펑스의 간절함이 느껴졌다. 무대가 끝난 후 딕평스는 "노래를 선곡했을 때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 너무 좋았다(윤미래), '슈퍼스타K'가 인기있는 이유는 여러분 같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다(이승철)" 등의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에 280점을 획득,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딕펑스는 생방송 5라운드에서도 또 다시 심사위원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도 심사위원의 극찬은 이어졌다.

이승철은 "보컬 김태현에게 처음으로 소름 끼쳐봤다. 이 팀은 기타가 없는 구성이 굉장히 특이했었는데 이제는 특별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 이것이 홍대 인디문화가 만든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평했다.

윤건은 "슈퍼세이브 값을 톡톡히 해냈다. '슈퍼스타K4'의 기적은 딕펑스"라며 "보는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며 만점에서 2점 모자란 98점을 딕펑스에게 줬다.

앞서 딕펑스는 "TOP12에 올라온 팀 중에 밴드가 저희 밖에 없었다. 그래서 밴드를 대표해서라도 밴드 문화의 발전을 위해 우승하고 싶다"며 "사실 밴드가 재미있는 것인 줄도 알고 신나는 것도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밴드 문화가 약한 것 같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탈락 위기를 넘긴 팀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딕펑스는 매번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히려 한번의 위기가 딕펑스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TOP3의 진출에 성공하며 이제 '슈퍼스타K'에 오르기까지 두 번의 경연을 남긴 딕펑스는 어쩌면 윤건의 말대로 '슈퍼스타K4'의 기적이 될 수도 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딕펑스 ⓒ 엠넷 제공]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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