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강산 기자] "긴장감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아시아시리즈에 임하는 6개팀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는 뜻을 전했다.
류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대만 라미고 몽키즈와의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A조 예선 경기를 앞두고 이같은 속내를 드러냈다. 앞서 열린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호주 퍼스 히트의 경기를 지켜봤다던 류 감독은 "요미우리가 고전하더라"고 평가했다.
낮 경기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낸 것이다. 류 감독은 낮 경기를 치르는 만큼 긴장감이 조금 떨어진다고 본다"며 "이런 경기가 아시아 야구 발전을 위해 참 좋지만 부담스러운 경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국가대항전이다 보니 지는 경기를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전했다.
특히 빈 자리가 보이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낸 류 감독은 "어제 롯데전은 거의 다 찬다고 봤다"며 "최소 20000명을 들어와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전날 열린 롯데 자이언츠-퍼스 경기에는 총 558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열기를 느낄 수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류 감독은 "요미우리의 경우에는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도 꽉 찬다. 그런 게 부럽다"며 "팬들이 보고 있으니 선수들은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하지 않겠느냐"며 관중 수가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뜻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내일은 어느 정도 오지 않겠느냐"며 "적어도 15000명은 와야 분위기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다음날인 10일에는 사직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롯데와 일본시리즈 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경기를 가진다. 한국과 일본의 '거인'이 맞붙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예선 전적 2승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 7일 열린 합동 기자회견서 "결승에 올라 요미우리와 맞붙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던 류 감독, 삼성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집중력을 갖고 경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사진=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