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게임분석팀] 29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5 코드S 개막전에서 ‘불곰마스터’ 최성훈(TSL)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첫 경기에서 원이삭(스타테일)에게 패하며 패자전으로 떨어진 최성훈은 지난 시즌 4강에 빛나는 윤영서(팀리퀴드)를 제압하고 최종전에 올라 기사회생했다. 이후 김경덕(MVP)을 패승승으로 꺾고 두 시즌 연속 코드S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두 시즌 연속 코드S 16강에 진출한 소감은?
(원)이삭이한테 지고 나서 느낌이 좋지 않았다. 윤영서 선수가 워낙 잘하는데다가 김경덕 선수 경기력도 좋아서 4위는 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윤영서를 이기고 나서 자신감이 붙었고, 덕분에 제대로 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첫 경기에서는 원이삭에게 아쉽게 패했다.
내가 가장 까다로워 하는 빌드를 오늘 두 명의 프로토스가 모두 사용하더라. 관문만 올린 상황에서 인공제어소 없이 멀티를 가져가는 빌드가 상대하기 까다로워서 상대가 사용하지 않기를 바랐다. 만약 상대가 그 전략을 사용할 경우 치즈 러시를 할 생각이었는데 치즈 러시가 막히면서 경기가 망했다(웃음).
패자전서 지난 시즌 4강까지 오른 윤영서와 대결했는데.
게임 전에 얘기를 해봤는데 운동하다가 다쳤는지 (윤)영서가 손목이 안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불곰을 사용하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나?
나는 다른 테란과 병력 구성이 다르다. 불곰에 가스를 더 투자하기 때문에 테크트리가 느리지만 한방 전투에서는 강력하다. 테크트리와 불곰 수를 잘 조절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인 것 같다.
오랜만에 16강인데 높은 곳까지 오를 자신 있나?
최근에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을 다니고 있다. 그래서 오늘 느낌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첫 경기까지 져서 위험했는데 이렇게 16강에 올라간 만큼 조지명식에서 지명권이 일찍 주어진다면 심사숙고에서 조를 만들겠다. 이길 수 있는 상대들로 조를 꾸려서 꼭 4강 이상 가고 싶다.
최근 연습은 잘 되고 있나?
시즌4 때보다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연습을 하면서 내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테란 종족이 안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웃음). 힘들지만 그 와중에 이기는 것이 더 기쁜 만큼 열심히 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
커뮤니티에서는 관악산 불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나쁘지 않은 별명 같다. 별명 대부분이 학교와 관련되어 있는데 팬들께서 지어주신 별명 모두 마음에 든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윤)영서 손이 빨리 나아서 코드S 복귀했으면 좋겠다. 내일과 목요일 강동현, 고석현 선수 경기가 있는데 강동현 선수는 쉽게 올라갈 것 같아서 걱정 안 한다. 고석현 선수는 처음 올라온 만큼 이 기세로 높은 곳까지 치고 올라갔으면 좋겠다. 예선하는 팀원들도 생각을 바꿔서 꼭 올라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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