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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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차전] 이만수 감독 "박정배 없었으면 올해 힘들었을 것"

기사입력 2012.10.28 18:5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송혜수 기자]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3차전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SK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서 12-8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2연패 후 1승을 거두며 반격에 성공했다.

이날 SK는 경기 초반 1-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3회 박정권, 김강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 추격을 시작했고 4회 박진만의 솔로 홈런과 5회 상대 폭투, 6회 김강민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 6득점을 집중시키며 대역전극을 완성시켰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1-6으로 뒤집은 분위기가 내일까지 이어질 듯하다. 선수들이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동안 타격이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오늘 계기로 살아났다. 앞으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며 기뻐했다.

아울러 선발로 나선 데이브 부시에 대해서는 "부시가 1, 2회에는 잘 던졌다. 하지만 3회 번트 수비가 아쉬웠다. 만루 상황이 되니 바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채병용이 너무 어려울 때 투입됐는지 막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채병용에 이어 나선 박정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정배가 없었으면 올해 힘들었을 것이다"며 "우리는 투수가 없는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올해 박정배와 최영필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 치르면서 어깨가 좋지 않은데도 주사 맞아가면서 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정배는 이날 선발 부시와 채병용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헀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어제 비가 오는 바람에 분위기가 넘어왔다. 작년에도 2패 후 1승을 거뒀는데 올해도 비슷하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내일 상대 선발 탈보트가 나와도 잘 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뒤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한편 SK는 29일 열리는 4차전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삼성은 미치 탈보트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사진=이만수 감독 ⓒ 문학,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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