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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DNA' 없는 맨시티, 대역전 시나리오 가능한가

기사입력 2012.10.25 11:38 / 기사수정 2012.10.25 13:45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천문학적인 투자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다시 한 번 좌절했다.

맨시티의 만치니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 아약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오늘 경기 패배는 모두 내 잘못"이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시티는 이날 아약스(네덜란드)에 1-3으로 패하며 D조 최하위(1무 2패, 승점1)로 주저앉았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아약스 등과 '죽음의 조'로 불린 D조에 속해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맨시티가 이 정도로 부진할 지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조별리그 3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현재 맨시티와 16강 진출이 가능한 조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는 5점. 맨시티는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맨시티가 숙원인 챔피언스리그에서 대역전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까. 맨시티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5승 3무(승점18)의 성적으로 첼시, 맨유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패배는 없지만 그들의 행보가 불안불안하다. 지난 주말 웨스트브롬위치와 리그 8라운드에서도 종료 직전 터진 에딘 제코의 2골이 아니었다면 승점 3점을 쌓지 못할 뻔 했다.

지난 시즌 안방에서 보여줬던 화끈한 득점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세르히오 아게로의 부상 공백과 틈만 나면 사고를 치는 마리오 발로텔리의 기행 등으로 공격진을 풀 가동할 수 없었다. 이 때문인지 경기마다 바뀌는 맨시티의 공격진 운영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을 논하기에 앞서 팀 운용의 원칙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되새겨볼 만 하다.

[사진 = 만치니 ⓒ Gettyimages/멀티비츠]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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