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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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5] '2사 후 무너진' 김광현, 1⅔이닝 3실점 조기 강판

기사입력 2012.10.22 19:0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1차전과 5차전은 달랐다.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특히 2사 후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추가 실점한 부분이 더욱 아쉬웠다.

김광현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로 나서 1⅔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한 뒤 마운드서 내려갔다.

지난 1차전서 6이닝을 투구하며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던 김광현이 아니었다. 1회초 첫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부터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회와 2회 모두 2아웃을 잘 잡고 위기에 몰렸다. 또한 2회 선취점을 내준 뒤 롯데 응원석에서 터뜨린 리본이 그라운드로 들어오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된 부분도 영향을 끼쳤다.

1회부터 불안했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김주찬과 조성환을 연속 삼진 처리한뒤 손아섭에게 안타, 홍성흔에게 볼넷, 전준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강민호를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회 3개의 아웃카운트 모두 삼진이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준서에게 안타를 내준 뒤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2루 견제구가 박준서의 발에 맞고 빠져나가면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뒤 문규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김주찬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준 김광현은 조성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준 뒤 손아섭에게 내야 안타, 홍성흔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3점째를 내주자 채병용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투구수도 무려 65개에 달했다.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뺐고, 2회에도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바뀐 투수 채병용이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민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 김광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1차전의 모습을 기대했던 SK로서는 계획이 다소 어긋나고 말았다.

[사진=김광현 ⓒ 문학,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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