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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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9승' 페테르센, "다음 목표는 리우올림픽 금메달"

기사입력 2012.10.21 18:01 / 기사수정 2012.10.21 18:3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영종도, 조영준 기자] 수잔 페테르센(31, 노르웨이)은 역시 한국에서 강했다. 지난 2007년에 이어 5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정상을 탈환한 그는 개인통산 LPGA 9승을 올렸다.

페테르센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바다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선 페테르센은 3라운드까지 정상을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5타 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지만 21일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진땀 우승'을 차지했다.

라운드 초반 극심한 샷 난조를 보인 그는 카타리나 매튜(스코틀랜드)에 동률을 허용했다. 매튜는 3라운드에서는 5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11언더파 205타로 동타를 이룬 이들은 연장 3차전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페테르센은 그림같은 벙커 샷으로 볼을 홀 가까이 붙였다. 절호의 버디 기회를 잡은 페테르센은 승부를 결정짓는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경기를 마친 페테르센은 "퍼트가 아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홀과 가까워졌다. 이러한 점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버디를 하나씩 잡아나갔다. 연장전에서도 홀 가까이 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반홀에서 흔들린 점이 페테르센의 발목을 잡았다. 역전 우승을 당할 위기에도 빠졌지만 연장전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페테르센은 "16번 홀 이후 카타리나(매튜)의 스코어를 알지 못했다. 상대의 스코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카타리나를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하는 샷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인해 페테르센은 LPGA 개인통산 9승 째를 달성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생각해보니 감정이 북받친다. 어린 시절 내가 이 정도의 성과를 낼 줄을 생각하지 못했다. 남은 목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사진 = 수잔 페테르센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김성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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