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달갑지 않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사건에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보도를 통해 "FIFA 징계위원회는 지난 5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서 상벌회의를 열고 박종우와 관련된 안건을 논의한 결과를 통보했다"고 전하며 "FIFA는 박종우 사건에 대하여 법무국에 추가적인 조사를 할 것을 명했다"고 밝혔다.
박종우는 지난 8월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축구 3-4위전서 일본에 승리한 후 '독도는 우리땅'이라 적힌 피켓을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이 장면이 중계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헌장 50조에 반하는 정치적인 운동일 수 있다며 동메달 수여 보류와 FIFA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FIFA에 박종우의 행동이 우발적이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고 FIFA는 상벌회의를 통해 징계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조사를 지시해 징계 결정 기간이 더 길어졌다.
이에 따라 FIFA 법무국은 "기존에 제출된 주장 외에 추가로 협회 및 선수의 입장 등을 제출할 것이 있으면 오는 27일까지 제출하라"고 축구협회에 통보했다.
[사진 = 박종우 ⓒ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