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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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유먼, 5⅓이닝 7K 2실점 호투에도 승리 불발

기사입력 2012.10.16 20:03 / 기사수정 2012.10.16 20:0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정규시즌서 보여준 호투는 우연이 아니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이 포스트시즌 2경기서 연이은 호투를 펼쳤다. 

유먼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총 81개. 상대 선발 김광현도 완벽투를 펼치는 바람에 승리 요건이 아닌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유먼은 올 정규시즌 SK를 상대로 5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27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2회 이호준에게 홈런을 맞은 것과 3회 만루 위기에 몰린 부분만 제외하면 크게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140km/h대 중반의 직구에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을 공략한 것이 적중했다.

1회는 완벽했다. 유먼은 선두타자 정근우와 박재상을 나란히 뜬공 처리한 뒤 최정은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넘겼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2구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는 선제 솔로 홈런을 내줬다. 2아웃을 잘 잡아낸 뒤 모창민에게도 안타를 내줬지만 포수 용덕한이 도루 저지에 성공,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위기였다. 유먼은 3회초 선두타자 정상호와 박진만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정근우에게 내야 안타, 박재상에게 2루타,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전 타석서 홈런을 뽑아낸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기자 안정을 찾았다. 유먼은 4회와 5회를 탈삼진 2개 포함 연속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곧이어 최정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승계주자 1명을 남기고 김사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김사율이 박재상의 도루와 이호준의 뜬공으로 2사 3루 위기에 몰린 뒤 박정권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하고 말았다. 이는 유먼의 자책점이었다. 유먼은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투수 요건이 아닌 패전의 위기에 몰리게 됐다. 롯데는 6회말 현재 SK에 1-2로 뒤져 있다.

[사진=쉐인 유먼 ⓒ 문학,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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