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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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김응룡?' '코끼리' 감독이 밝힌 정확한 표기는?

기사입력 2012.10.16 12:30 / 기사수정 2012.10.16 13:1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많은 이들은 아직까지도 아리송해한다. 한화 이글스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코끼리' 김응용 감독(71)의 이름 표기가 김응'용'인지 김응'룡'인지.

김 감독은 15일 대전구장서 열린 감독 취임식 및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 중 이름 표기 질문에 대한 답변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 감독은 '용'으로 쓴다고 했다. 집안에서 '용'으로 쓰기로 했기 때문에 호적상에도 '김응용'으로 등록돼 있다. 하지만 한자 龍은 '용 룡'이다. 한자대로 따라간다면 발음상 '룡'이 맞다. 주요 검색사이트에 김 감독의 이름을 써 넣으면 '김응용'과 '김응룡'이 반반씩 나온다. 김 감독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그런 것 가지고 뭐라고 하지 않는다"며 "기분 내키는 대로 써도 좋다"며 껄껄 웃었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의 대화 내내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취임사에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데 대해서는 "독수리는 하늘의 제왕이다. 나는 육지의 제왕 호랑이(해태 타이거즈)와 사자(삼성 라이온즈)였다"고 했다. 이제 하늘의 제왕인 독수리를 상징으로 하는 한화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뜻이었다.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떨리고 긴장되지만 즐겁다"는 소감을 밝힌 김 감독, 세월이 흐른 만큼 강력한 카리스마로 휘어잡는 스타일을 바꾸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사람이 바뀌면 죽는 거지"라며 이전의 스타일을 고수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많은 야구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준 김 감독, 최근 4년간 3차례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를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취임사에서 "우승이 아니라면 목표는 없다"고 했던 김 감독과 한화의 의기투합이 어느 때보다 주목된다.



[사진=김응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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