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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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 "못하면 죽는다? 프로 세계가 그렇다"

기사입력 2012.10.15 10:13 / 기사수정 2012.10.15 10:5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8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코끼리' 김응용(71) 감독이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김 감독은 14일 대전구장서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8년 만에 현장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말끔히 정장을 차려 입고 나온 김 감독은 먼저 "반갑습니다"며 인사를 건넨 뒤 "그라운드에 서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곧이어 "구단에서 내게 원하는 게 있을 것이다"며 "포스트시즌 진출, 나아가 한국시리즈 우승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우승할 수 있을거라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뒤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상견례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 감독은 먼저 올 시즌 팀 구상에 대한 질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어떻게 하겠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선수 파악도 제대로 못했다. 코칭스태프와도 합의해서 구체적으로 다음 기회때 말씀드리겠다. 지금은 나도 백지상태다. 오늘 처음 선수들과 상견례했다"고 밝혔다.

8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소감을 묻자 "유니폼은 안 입었지만 사장을 하면서 운동장에서 계속 생활했다. 그 연장선상으로 본다"며 "솔직히 얘기하면 제일 긴장되고 가슴이 떨린다. 즐겁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구단 첫 방문 때 "야구 못하면 죽는다"고 강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따른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껄껄 웃으며 "못하면 죽는다는 게 프로 세계가 그렇다는거 아닌가. 난 원래 훈련 많이 안 시키지 않느냐"며 웃어 보였다. 

또한 감독 취임 전 밖에서 본 한화 선수단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는 "수비력이다"며 "엉뚱한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 경기는 선수가 풀어나가는 것 아니겠느냐. 상황상황 풀어나가는 능력이 좀 부족한 듯하다. 수비 연습 많이 하면 좋은 팀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젊은 감독들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현장에 복귀한 소감을 묻자 "프로는 프로"라고 얘기했다. 프로다운 강한 팀을 만들고자 하는 의욕이 엿보였다.

[사진=김응용 감독 ⓒ 대전,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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