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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임다비에서 최나연에 극적인 역전승

기사입력 2012.10.14 18:1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박인비(25, SK텔레콤)가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투어에서 최나연(25, SK텔레콤)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G&CC(파71·620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등극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인비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최나연은 박인비에 2타 앞선 상태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쳤다.

지난 7월에 열린 에비앙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상금 28만5000달러를 보태 총상금 192만4608달러로 이 부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박인비는 2번홀과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최나연도 3번홀과 5번홀에서 타수를 줄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두 선수의 명암은 후반라운드에서 결정됐다. 9번홀에서 박인비는 파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최나연은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박인비는 13번홀과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최나연은 17번홀에서 뼈아픈 더블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최나연에 2타차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소연(22, 한화)은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신지애(24, 미래에셋)는 1오버파 285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카리 웹(38, 호주)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23, 대만)는 5오버파 289타로 공동 49위에 그쳤다.

[사진 = 박인비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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