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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리턴즈' 차두리, 4골 폭발…선발출전 보인다

기사입력 2012.10.14 13: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차미네이터' 차두리(뒤셀도르프)가 친선경기에서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수 변신의 청신호를 켰다.

차두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SF바움베르크와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4골을 몰아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8분 선제골이자 이날 결승골을 뽑아낸 차두리는 전반에만 4골을 뽑아내는 원맨쇼로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 시즌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떠나 다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로 이적한 차두리는 보직도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경하며 새 출발을 신고했다. 차두리는 리그에서 주로 교체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지만 기회가 오자 공격 본능을 발휘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바움베르크의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경기에서 차두리는 전반 8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22분 안드레이 보로닌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신이 난 차두리는 2분 뒤 단독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친 후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전반 31분 4번째 골까지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프로 데뷔 후 줄곧 공격수로 활약하며 2002 한일월드컵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차두리는 지난 2006년 분데스리가 진출 후 수비수로 변신한 후 지난 시즌까지 측면 수비수로 뛰었다. 그러나 올 시즌 노버트 마이어 뒤셀도르프 감독이 차두리를 영입하면서 공격수로 뛰게 할 생각이라고 밝혀 6년여 만에 공격수로 돌아왔다.

홀로 4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원맨쇼를 보여준 차두리는 리그 7경기서 6골에 그치고 있는 뒤셀도르프의 빈약한 공격력에 반전을 가할 카드임을 입증하며 향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사진 = 차두리 ⓒ 뒤셀도르프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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