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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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MVP' 정대현 "다른 선수들보다는 힘 남아 있다"

기사입력 2012.10.12 23:1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유니폼에 줄무늬만 더해졌을 뿐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여왕벌' 정대현의 위력은 여전했다.

정대현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4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9회 구원 등판해 2이닝을 4탈삼진 퍼펙트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준PO 3경기에 나서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완벽한 성적을 남긴 그는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이날 3-3으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매 이닝 2개씩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10회말 행운의 끝내기도 정대현이 실점하지 않으며 흐름을 유지했기에 가능했다.

정대현은 경기 후 "내가 롯데 불펜의 열쇠라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며 "큰 경기,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신경쓰게 되면 공을 못 던진다. 마운드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한다"고 밝혔다.

준PO에서의 맹활약에 대해 묻자 "나는 후반기에 복귀했는데 몇 경기 하지도 않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했다"며 "다른 선수들은 4월부터 시즌을 치러 힘이 떨어져 있었지만 나는 늦게 복귀해서 괜찮았다. 재활군에서 몸을 잘 만들었고 다른 선수들보다는 힘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정대현은 플레이오프(PO)에서 지난 시즌까지 11년간 몸담았던 친정팀 SK와이번스를 상대한다. 이에 대한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정규시즌에 SK전 결과가 너무 안 좋아 많은 생각을 했다"며 "돌아보니 스스로 SK를 의식하고 있더라. 너무 안 맞으려고 했고 열심히 던지려고 하다 보니 힘도 많이 들어가고 잡 생각이 많았다. 이번에는 편안하게 던지려고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정대현 ⓒ 사직,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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